1 《베네치아 공화국 사절단을 맞이하는 다마스쿠스 총독》
이 작품이 제작되었을 당시 다마스쿠스는 이집트와 시리아를 지배하던 맘루크 왕조의 주도(州都)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에는 외교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사절단이 다마스쿠스 총독을 알현하는 모습입니다. 문 왼쪽에 있는 붉은 가운을 걸친 남자 한 명과 검은 장옷을 입은 남자 다섯 명이 베네치아의 사절들입니다. 이쪽을 등지고 서 있는 남자 통역사가 낮은 받침대에 앉아 있는 다마스쿠스 총독에게 사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맘루크 왕조와 베네치아 공화국은 무역에 있어서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에 우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1511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로 이 무렵, 다마스쿠스 주재 베네치아 영사가 반역 혐의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양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