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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전원풍 도예 기법’을 쓴 타원형 수반

프랑스의 도예가 베르나르 팔리시(1510년경–1590년)는 16세기 중반에 지극히 독특한 도자기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는 동식물에서 직접 본을 떠 실제와 매우 흡사한 장식을 도자기에 표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놀라운 도자기는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를 비롯한 왕후와 귀족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르네상스는 사람들이 관찰과 이성을 통해 자연을 탐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던 시대였으며, 팔리시의 도자기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반은 팔리시의 기법을 이어받은 공방에서 17세기에 제작된 것입니다. 다양한 생물과 식물은 절로 만져 보고 싶을 만큼 사실적인 질감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자기가 의식 등에 사용되었는지, 아니면 순수한 감상용이었는지 정확한 용도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