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아상블라주와 콜라주
피카소와 큐비즘 예술가들(조르주 브라크, 후안 그리스, 장 메챙제 등)은 대량 생산품과 일상용품을 자신의 실천에 반영하며, 예술이 공간적 환영을 만들어 현실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규정한 패러다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큐비즘은 당시 대중적인 물질적 실천(데쿠파주[오려낸 그림], 취미로 하는 목공작업, 나무와 대리석 등을 모방한 벽지)도 도입해 예술가가 전통적으로 수행했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 예술가는 현실을 재현하는 대신, 현실의 단편을 작품에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콜라주라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상블라주 기법이었습니다. 작품에 사용되는 사물들은 점차 본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됩니다. 이러한 용도 변경은 이미 큐비즘 시대에 등장했지만, 1920년부터 30년대에 피카소는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