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틱 서클
프랑스의 화학자 슈브뢸은 색각에 관한 상세한 연구 속에서 정확하고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크로마틱 서클(색상환)’에 기초해 색의 분류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원색을 섞으면 초록색, 보라색, 주황색과 같은 이른바 ‘이차색’이 형성됩니다. 원색과 이차색은 대비에 의거한 역학 속에서 서로 보완합니다. 슈브뢸의 이론은 어떤 색의 반대색이 ‘보색’이 되는 구조를 설명했으며, 예를 들어 빨간색의 보색은 초록색, 노란색의 보색은 자주색, 파란색의 보색은 주황색입니다.
전세계 예술가들과 크리에이터들은 의식적이든 직감적이든 이렇게 과학적으로 뒷받침된 원리를 작픔에 녹여 왔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화가들과 로마 바로크 거장들의 작품을 떠올려 보면 명백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보석을 다루는 보석 장인들도 이러한 색의 관계성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조화를 이룬 작품을 창조해 왔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에메랄드의 초록색, 자수정의 보라색, 황수정의 주황색 등의 색채에 대한 불가리의 열정을 반영하는 엄선된 소재를 통해 이른바 ‘이차색’ 효과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